가장 흔히 알려진 갓 형태는 한국 고유의 섬세함이 드러나는 조선 시대의 흑립으로 의례를 중요시했던 당대 남자들의 위엄을 상징했다. 상투에서 영감을 받은 8자 모양 번 위에 얹은 흑립이 깔끔한 라인의 티파니앤코 서클 펜던트와 강렬한 조화를 이룬다. 다이아몬드 세팅의 ‘티파니 엣지 서클 펜던트’ 네크리스는 가격 미정 TIFFANY&CO. 블랙 튜브톱 드레스는 가격 미정 ALEXANDER MCQUEEN.
조선 시대 미혼 남녀는 보통 땋은 머리 끝에 제비부리댕기를 드렸다. 앞가르마를 타서 머리를 정리하고 부쉐론 헤어 주얼리를 이용해 포니테일로 묶은 후 머리를 땋았다. 화이트 골드와 화이트 세라믹, 46개의 다이아몬드가 조화를 이루는 ‘콰트로 더블 화이트 헤어 주얼리’는 6천만원대 BOUCHERON. 제비부리댕기는 가격 미정 MAISON DE YOON. 구조적인 형태의 ‘젬 디올’ 링은 가격 미정 DIOR JOAILLERIE. 보디수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조선 후기 궁중의 견습 나인들이 했던 새앙머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작년부터 꾸준히 선전하고 있는 양갈래 브레이드 헤어 트렌드와 궤를 같이하는 새앙머리는 과감한 이어링과도 잘 어울린다. ‘콰트로 레디언트 화이트 골드’ 이어 클립은 4백만원대 BOUCHERON. 볼드한 드롭 형태의 ‘다이나마이트 캐스케이드 에나멜’ 이어링은 가격 미정 STEPHEN WEBSTER. 입체적인 디테일의 톱은 가격 미정 HAN KIM.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기혼녀의 기본 머리 모양이었던 얹은머리를 연출했다. 오방색을 대신한 컬러 스톤과 자수정의 컬러 스펙트럼은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준다. 자수정과 다이아몬드가 어우러진 아르데코풍 ‘데코 글래머’ 이어링은 가격 미정 TASAKI. 둥근 컬러 스톤 장식의 ‘벨 리브’ 네크리스는 8천만원대 FRED. 컬러풀한 시폰 장식 드레스는 1백38만원 DEW E DEW E.
얹은머리에 현대적 헤어의 메가트렌드인 시스루 뱅을 더했다. 떨잠 대신 가체를 장식한 것은 반클리프 아펠의 클립. 모자나 옷, 헤어 등을 장식하는 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꽃과 무당벌레 형태의 ‘럭키 스프링’ 클립은 가격 미정, 오닉스와 카닐리언 소재의 말 모양 ‘럭키 애니멀 호스’ 클립은 가격 미정 모두 VAN CLEEF & ARP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