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국 시장서 손 터는 트위치, CEO가 직접 밝힌 철수 이유.txt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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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국 시장서 손 터는 트위치, CEO가 직접 밝힌 철수 이유.txt

라효진 BY 라효진 2023.12.06
세계 최대 인터넷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상륙 6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치열한 경쟁 때문이냐고요? 아닙니다.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는 것이 트위치 측의 설명입니다. 이들은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고질적인 망 사용료 이슈에 트위치가 가장 먼저 손을 턴 겁니다.
 
 
딱 1년 전, 트위치는 한국 시청자 대상으로 최대 화질을 720p로 제한하고 P2P 모델을 도입하는 등 나름대로 운영 지속을 위한 정책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스트리머와 시청자 반발이 적지 않았지만 적응이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니었죠. 하지만 도저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대형 플랫폼과 통신 3사의 망 사용료 다툼은 결국 트위치의 한국 철수로 이어졌습니다.
 
 
트위치는 6일 "매우 유감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라며 한국 시간 기준 2024년 2월 27일 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부터 한국 시청자들은 트위치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없으며, 스트리머들도 트위치를 통해 수익 창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졸지에 직장을 잃게 된 트위치 스트리머들에게는 새 플랫폼으로의 커뮤니티 이전을 최대한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라이브 방송을 켜고 한국 사업 철수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놨습니다. 트위치의 공식 입장문에서 꽤 또렷하게 말했듯, CEO도 "트위치 종료 이유가 망 사용료 때문이냐"라는 시청자 질문에 "맞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대체 플랫폼으로는 아프리카TV나 유튜브가 있으나, 네이버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진입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플랫폼 이름은 '치지직'. 19일부터 베타 출시된 후 내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데요. 치지직의 최대 목표는 트위치 트래픽을 끌어 오는 겁니다. 다만 네이버에는 규제와 제한이 적지 않아 비교적 클린한 방송이 가능하겠지만, 트위치 유저 '트수'들이 반길까는 미지수군요.
 

#트위치철수 #망사용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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