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즐기는 벚꽃 디저트 #도쿄핫플

프랜차이즈 음료점부터 호텔 베이커리까지 온통 핑크 빛으로 물든 도쿄의 디저트 코너를 소개합니다.

BY ELLE 2024.03.22

일본 전역의 디저트 맛집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매년 3월이면 지하 식품코너는 화려한 핑크빛 디저트를 즐기러 온 미식가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답니다. 오직 비주얼만 보고 고른 사쿠라 디저트 10가지를 소개할게요.

럭셔리 수제 초콜릿으로 유명한 ‘벨 아메르’의 사쿠라 에디션. 실제 벚꽃 잎을 그대로 올린 것처럼 섬세한 데코레이션이 압권이죠? 꽃잎이 휘날리는 벚꽃 나무 아래 앉아 커피와 함께 먹으면 더욱 달콤할 것 같습니다.

고시히카리 쌀로 만들어 쫀득쫀득한 식감으로 유명한 ‘에이타로소모토’의 당고. 천연 재료로 핑크빛 떡소를 올리고 말린 꽃잎까지 얹어 곱디고운 사쿠라 당고를 완성했습니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충분히 달콤하고 예쁜 비주얼 덕분에 기분까지 좋아진답니다.

일본 전통 과자 전문점 ‘사사야이오리’에서는 연분홍 핑크 반죽의 사브레 쿠키 위에 금가루를 흩뿌려 벚꽃 쿠키를 완성했네요. 쿠키 하나의 사이즈가 꽤 커서 꽃잎을 하나씩 떼어가며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장인이 14시간에 걸쳐 수작업으로 별사탕을 만드는 ‘료쿠주안시미즈’. 교토의 아틀리에에서 공수해온 딸기 우유 빛깔의 별사탕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쿠라 꽃 모양으로 포인트를 준 포장이 앙증맞죠? 딱딱하지 않고 입 안에서 부드럽게 부서져 식후 입가심으로 딱입니다.

센베 코너 역시 사쿠라 장식으로 화려하게 변했습니다. 고소하고 바삭바삭하게 구운 센베 위에 벚꽃 장식을 더한사쿠라 컬렉션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는 중. 과하게 달콤한 디저트를 싫어하는 부모님께 선물하면 좋겠어요.

인기 베이커리 코너들 역시 시즌 한정 벚꽃 컬렉션을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키무라야’의 베스트 메뉴인 단팥빵 위에 분홍빛의 달콤한 토핑을 올리고 과일 잼을 더한 이 빵은 오븐에서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 나가는 중!

‘쇼다이 바이오 네이처’의 꽃잎 초콜릿 박스는 또 얼마나 기발한가요? 핑크 벚꽃과 화이트 벚꽃을 모티브로 하여 두 가지 컬러의 얇은 초콜릿 조각들을 틴 케이스 속에 담았는데, 마치 꽃잎을 촘촘히 접어둔 것처럼 탐스러운 모습입니다.

조각 케이크와 럭셔리 푸딩으로 유명한 ‘페이세이지’ 역시 보기 좋고 맛도 좋은 사쿠라 에디션을 개발했습니다. 아래에는 우유 푸딩을 깔고 딸기 과육을 잘게 썰어 올린 다음 부드러운 핑크 크림으로 위쪽을 가득 채우고 초콜릿 가루를 뿌렸죠. 한 입만 떠먹어도봄기운이 와락 밀려 들어온답니다.

일본 관광객들이 면세점에서 꼭 구매하는 ‘요쿠 모쿠’ 쿠키점에서도 사쿠라 컬렉션을 준비했네요. 늘 먹던 쿠키도 핑크빛이 더해지니 더욱 고소하고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아름다운 사쿠라 프린트의 틴 케이스에 들어 있어 선물용으로 딱 좋아요.

일본 전통 화과자로 유명한 ‘토라야’ 앞에는 시즌 한정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한 송이의 청초한 벚꽃을 형상화한 화과자, 표면에 꽃잎 도장을 찍은 그림 같은 화과자 등 단아한 접시 위에 하나만 올려두고 오래오래 보고 싶은 먹거리들로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