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 사는 리빙 스타일리스트 헬렌 호우에의 프렌치 하우스 #홈터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DECOR

덴마크에 사는 리빙 스타일리스트 헬렌 호우에의 프렌치 하우스 #홈터뷰

차민주 BY 차민주 2024.03.01
취미가 홈 스타일링인 공간 덕후가 사는 집. 스물여섯 번째 #홈터뷰.
 

안녕하세요. 덴마크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리빙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헬렌 호우에(@helenehoue)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저는 하우스 데코 (Houe Decors)에서 공간 스타일링과 컨텐츠 제작 일을 하고 있어요.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해요. 조만간 덴마크에서 방영하는 TV 쇼에 저희 집이 나올 거라 요즘 더 분주하게 지내고 있네요. 새로운 연출을 위해 침실에 붙박이 옷장을 설치하고 있어요. 제 인생 첫 TV 출연이에요. 엄청 긴장돼요.
 

 
 

1900년대 아파트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1900년에 지어진 아파트에요. 과거 상류층 패밀리가 거주했던 곳이라고 해요. 다락방 계단에는 직원들이 거주했다고 들었어요. 가끔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 지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해보곤 해요. 이 집은 제 친구네 가족이 먼저 살았던 곳인데요. 그들이 이사 준비를 한다길래 바로 제가 들어오겠다고 하고 이사 왔어요. 꿈에 그리던 집이었거든요.
 

집의 전체적인 구조와 천정은 예전 모습 그대로예요. 프렌치 무드의 도어도요. 제가 이 집에 반하게 된 게 바로 문 때문이었거든요. 컨셉을 위해 제작한 게 아닌 오리지널이라 더 애정이 가죠.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좋아요' 수가 높은 이미지들도 프렌치 도어가 등장하는 구도에요. 침실과 거실 사이에 자리하는 화이트 책장과 프렌치 도어의 조합은 사랑 그 자체입니다. 책장은 이케아의 빌리 선반으로 만든 거예요.
 

 
 

포인트는 천정 컬러

저는 공간을 연출할 때 천정에 컬러를 입혀 바닥과 대비 효과 주는 걸 선호하는 편이에요. 가구와 조명은 화이트로 심플하게 가고요. 이 곳도 큰 틀은 수정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컬러는 곳곳에 입혔습니다. 거실 천정은 민트 브리즈, 침실은 벽돌색으로요. 벽은 코코넛 칩을 닮은 연노란색의 페인트를 칠해 침실 분위기를 한껏 더 포근하게 만들어주었죠.
 

아이들 방 역시 민트 브리즈와 바닐라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다른 공간들과 이질적이지 않게 구성했는데요. 한 가지 다른 점은 오리지널 벽체를 그대로 노출시켜 좀 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 겁니다. 아기자기한 장난감들과 어우러지니 또 색다르죠?
 
 

지금, 여기, 우리, 꿈은 아니지?

남편과 함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뒹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정말 여기 살고 있는 걸까?"하면서 현재의 행복에 대해 늘 되새기곤 해요. 창을 통해 들어오는 아침 햇살도 너무 감사하고요.
 

소파는 코펜하겐에서 시작한 리빙 브랜드 포멀 에이 (Formel A)의 제품이에요. 현재는 베를린에 쇼룸을 두고 있는데요. 디자인이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모던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소재도 톡톡하고 좋아요.
 
 

실패 없는 화이트

책장, 테이블, 소파, 조명. 저희 집에 있는 가구들은 대부분 화이트예요.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는 펜던트 조명은 헤이 제품인데 종이 소재라 포근하고 눈이 편안해요. 좋아하는 브랜드들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많이 보는 편이고 종종 빈티지 마켓에도 들러 괜찮은 물건이 나왔나 살펴봐요.
 
 

샹들리에 아래서

일주일에 적어도 네다섯 번은 가족들과 친구들을 초대해 저녁을 먹어요. 반짝이는 샹들리에 아래서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최고의 행복 아닐까 싶어요.
 
 

좋아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가 생각하는 가장 재능 있는 공간 스타일리스트는 Colin King (@ColinKing)이에요. 그가 그려내는 자라홈의 룩북 이미지들은 정말 감탄을 일으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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