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밖으로 나온 우주선 인테리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CULTURE

세상 밖으로 나온 우주선 인테리어

압도적인 풍경을 누릴,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떠나는 우주여행.

김초혜 BY 김초혜 2023.11.18
 
 

ZEPHALTO, CÉLESTE

프랑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조제프 디랑(Joseph Dirand)이 디자인한 우주선 ‘실레스트’는 우주 여정에 특별한 미감을 더한다. “외관의 실버 마감은 우주를 반영하는 동시에 우주 환경과 잘 어우러집니다.” 프랑스 사크레쾨르 성당 규모의 비행 캡슐은 은으로 코팅돼 우아하게 반짝인다. 우주선 속 간결한 디자인의 복도를 지나면 고급스러운 소파와 테이블이 놓인 프라이빗한 방이 나온다. 제팔토가 제안하는 우주여행에는 사전교육과 헬멧, 비행복이 필요하지 않다.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탑승해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한 셰프의 요리와 프랑스산 와인을 즐기며 우주의 광활함을 360°로 감상할 수 있다.
 
 

WORLD VIEW, BALLOON SPACECRAFT

우주선에서 지구의 지형과 랜드마크를 내려다보는 ‘월드 뷰’ 우주여행이 2024년부터 시작된다. 지구와 멀지 않은 10만 피트 상공에서 미국 그랜드캐니언, 이집트 피라미드, 케냐 세렝게티 등 랜드마크에 있는 우주 정거소로 천천히 하강하는 코스다. 영국 디자인 스튜디오 프리스트먼 구드(Priestman Goode)와 항공기 제조회사 디자인 테크놀로지스(DZYNE Technologies)가 공동 설계한 캡슐은 8명의 승객이 모두 창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2m 높이의 타원형 창은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특수 처리 됐고 실내 조명은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AXIOM SPACE, AXSTATION 

우주비행사처럼 여행할 수 있는 관광 우주선이 공개됐다. NASA의 전 국제우주정거장(ISS) 관리자였던 마이클 서프레디니가 공동 설립한 엑시옴스페이스가 무중력 상태에서 열흘 동안 머무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 달걀을 닮은 오목한 형태의 객실은 프랑스 산업디자이너 필립 스탁(Philippe Starck)의 감각적인 터치가 더해졌다. 우주선 내부는 무중력 상태로 떠다닐 여행자를 위해 푹신푹신한 스웨이드로 둘러싼 벽면 위에 이동을 위한 핸들을 부착했다. 천장과 벽면 위에 있는 수백 개의 나노 LED 조명은 여행자의 생체 리듬에 따라 변화한다.
 
 

SPACE PERSPECTIVE, NEPTUNE 

우주를 향해 떠오르는 거대한 풍선. 스페이스 퍼스펙티브가 새롭게 공개한 우주선 ‘넵튠’은 새벽에 이륙해 6시간 동안 우주를 여행하는 코스를 선보인다. 캄캄한 우주 한복판에서 지구에 아침이 찾아오는 모습을 관람하는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 총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라운지에 딸린 1.5m 높이의 파노라마 창은 우주비행사의 헬멧에 쓰이는 패널과 같은 방식으로 코팅해 눈부심을 방지한다.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한 리클라이너와 모듈 가구가 마련된 객실은 지구에 여명이 비칠 즈음엔 멋스런 바로 변사한다. 
 
 

ORBITAL ASSEMBLY CORPORATION, VOYAGER STATION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1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우주선에서 영감받은 우주 호텔 ‘보이저 스테이션’. 인공 중력으로 움직이기에 투숙객이 먹고, 샤워하고, 편안하게 걸으며 지구와 비슷한 환경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약 3.5평 규모의 객실과 레스토랑, 스파, 영화관, 콘서트장, 바 등 다채로운 편의 시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세계적 뮤지션의 우주 콘서트와 지구에서보다 훨씬 더 높게 점프할 수 있는 농구장 등 영화 속에서만 등장했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VIRGIN GALACTIC, UNITY 

억만장자의 꿈이 현실이 됐다. 영국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은 어린 시절 동화 〈피터 팬〉을 보고 무중력 상태에서 날고 싶다는 꿈을 꿨고, 이를 이루기 위해 19년 전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을 설립했다. 90분 동안 우주를 비행할 수 있는 ‘유니티’의 좌석 가격은 약 5억7300만 원. 비행 도중 약 5분 동안 탑승객은 안전벨트를 풀고 객실 안을 유영하는 특별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벌집 모양의 우주선 실내 디자인은 삼성, BMW,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의 디자인 컨설팅을 맡아온 ‘시모어파월(Seymour powell)’과 협업해 탄생했다. 천장과 좌석 옆 17개의 창으로 광활한 우주 풍경을 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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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초혜
    Courtesy Of Orbital Assembly Corporation
    Ephalto
    Axiom Space
    Space Perspective
    Virgin Galactic
    World View
    아트 디자이너 김강아
    어시스턴트 이서진
    디지털 디자이너 장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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