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오브디자인에서 만난 뱅앤올룹슨 || 엘르코리아 (ELLE KOREA)
DECOR

쓰리데이즈오브디자인에서 만난 뱅앤올룹슨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해 디자인이 감싸 안은 사운드.

김초혜 BY 김초혜 2023.09.25
 
 
 
 
 
전 세계 디자인 신의 핫 이슈가 한자리에 모이는 〈3 데이즈 오브 디자인〉. 뱅앤올룹슨은 숨가쁘게 바쁜 코펜하겐에서 소리와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전시 〈컨버세이션 인 사운드〉를 열었다.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한 것은 종이 조각으로 뒤덮인 거대한 벽. 디자인 듀오 감프라테시와 협업으로 완성한 베오사운드(Beosound) A5의 주재료인 라피아로 만든 설치물이다. 클래식한 파나마 밀짚모자를 모티프로 종이 섬유를 엮어 완성한 ‘노르딕 위브’는 98년 역사를 자랑하는 뱅앤올룹슨이 처음으로 라피아 소재로 선보인 스피커다. ‘다크 오크’는 블랙 앤트러사이트 알루미늄 소재에 오크 핸들을 더해 견고한 디자인 가구를 연상시킨다. 베오사운드 A5 특유의 클래식한 곡선형 가장자리와 핸들 디자인은 초기 모델 베오릿(Beolit)의 특징을 재해석했다. 메인 전시공간에선 아카이브 제품과 스케치, 프로토타입 등을 통해 디자인 여정에도 동행할 수 있었다.  뱅앤올룹슨의 디자인 미학을 충분히 경험했다면 이제 소리에 집중할 때. 홈 사운드와 포터블 사운드의 경계에서 탄생한 베오사운드 A5는 현재까지 뱅앤올룹슨이 내놓은 포터블 스피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우퍼를 품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디자인 피플들이 감프라테시가 디자인한 테이블 위에서 나누는 대화와 베오사운드 A5가 뿜어내는 음악이 들려오는 가운데 프롤로그(Prolog)의 커피와 주노 더 베이커리(Juno the Bakery)의 덴마크식 페이스트리를 맛보며 만끽한 즐거움은 대단했다. 심도 깊은 담론의 장도 펼쳐졌다. 뱅앤올룹슨 제품 순환 책임자 마즈 코그스가르드 한센, 디자인 듀오 감프라테시의 스틴 감과 엔리코 프라테시, 랩 21st의 아네트 렌달은 이곳에 모여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원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간이 흐르며 아름답게 낡아가는 탁월한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한때의 유행이 아닌, 개인의 경험과 미래로 이어지는 매개체여야 하죠.” 뱅앤올룹슨이 타임리스한 디자인과 뛰어난 사운드 시스템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건넨 영감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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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초혜
    COURTESY OF BANG & OLUFSEN
    아트 디자이너 김강아
    디지털 디자이너 민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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