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샬라메와 블루 드 샤넬의 만남이 ‘필연’적인 이유 || 엘르코리아 (ELLE KOREA)
BEAUTY

티모시 샬라메와 블루 드 샤넬의 만남이 ‘필연’적인 이유

샤넬 향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티모시 샬라메와 블루 드 샤넬의 조우, 그 첫 번째 챕터 속으로.

김하늘 BY 김하늘 2023.05.17
바로 어제, 패션∙뷰티 업계는 티모시 샬라메의 ‘블루 드 샤넬’ 앰배서더 발탁 소식으로 떠들썩했다. 언제나 그랬듯 샤넬의 선택은 이번에도 탁월했던 것! ‘블루 드 샤넬’과 자신의 모습이 어딘가 닮아 있다고 말하는 티모시 샬라메, 그가 만들어 갈 샤넬 향수의 새로운 모습을 〈엘르〉가 미리 엿보았다.
 
 
블루 드 샤넬의 새로운 앰배서더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손에 꼭 맞는 장갑을 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깊이 생각할 필요 없이 쉽게 결정할 수 있었죠.
‘블루 드 샤넬’의 앰배서더가 된 티모시 샬라메가 처음으로 전한 소감이다. 뒤이어 그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자신이 흥미를 느끼고, 완전히 빠져드는 영화 작업’과 같다고 표현하며, “열정을 자극하는 프로젝트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샤넬’이라는 브랜드의 어떤 요소가 티모시의 감성을 자극했나요?
샤넬만의 미묘한 강렬함이 있습니다. 가장 세련되고 시크한 방식이죠.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시대를 초월하는 클래식함, 자신감, 존경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샤넬은 할리우드 및 영화 산업과 오랜 기간 함께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샤넬과 영화 업계 간의 유대 관계가 이번 협업에 대한 의미에도 영향을 주었을까요?
영화 제작과 연기에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영화와 함께한 방대한 역사를 지닌 샤넬 하우스와 협업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이 시대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감독인 마틴 스콜세지가 ‘블루 드 샤넬’에서 영감을 얻어 연출하는 작업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죠.
 
‘블루 드 샤넬’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블루 드 샤넬’에 대해 특히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향에 대한 서사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영화의 스토리텔링과 다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특별한 해석과 향수를 뿌림으로써 미묘하게 전해지는 강렬함, 그리고 궁극적으로 향수가 우리에게 무엇을 선사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죠.  
 
‘블루 드 샤넬’을 사용하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제가 ‘블루 드 샤넬’을 사용하는 건 독창적인 경험이나 특정한 룩, 특별한 이벤트나 날짜를 강조하는 일종의 ‘리추얼’입니다. 향수를 사용한다는 건 어떠한 순간의 상징이 되는 것이고, 훗날 그 향수를 뿌릴 때마다 떠오르는 그 날의 순간은 더욱 특별해지기 때문이죠.
 
눈에 보이는 것 그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블루 드 샤넬’의 정신은 당신이 나아가는 길이나 이데올로기와도 일치하나요?
제게 ‘존재한다’는 의미는 침착함을 향한 지속적인 열망입니다. 주어진 한계를 넘어서 끊임없이 나아가는 ‘블루 드 샤넬’의 정신처럼 가장 진정성 있는 최고의 모습을 살아가고, 삶의 안팎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죠.  
 
기억에 남는 향수에 대한 기억이 있나요? 샤넬 향수와 관련한 가장 오래된 기억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그라스의 향수 제조소로 누나와 저를 데리고 가셨어요. 시더우드 향을 지닌 스프레이를 받아서 제 침실로 가져왔고, 실수로 옷에 뿌렸는데 그 향이 너무 강렬했어요. 그 향기는 제 방의 향을 선택하는 창의적 표현의 경험이 되었고, 아직까지도 당시에 느꼈던 감정이 아주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매우 프랑스적이고 그리운 느낌이죠. 샤넬 향수와 관련한 가장 오래된 기억은 할머니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누나에게 샤넬 N°5를 사주셨던 기억이에요.  
 
프랑스와 미국, 두 개의 배경 중 어떤 요소가 지금의 당신을 정의하나요?
저는 남들과는 다른 문화적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과 북적거리는 미국의 뉴욕, 상반되는 곳을 경험하며 커갔죠. 미국의 자유로움은 언제나 즐겁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제 안에 내재된 프랑스적인 측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가는 기분이 듭니다. 예를 들면, 시간과 전통, 대화에 대한 존중 같은 것들이죠. 지금 이 시기에 ‘블루 드 샤넬’의 앰배서더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열정적인 애독자로 알려져 있는데, 문학과 철학에 매료된 이유는요?
저는 항상 철학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마치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곳을 이해하기 위한 수단처럼 느껴지니까요. 삶의 진실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짧은 문장을 문학과 철학에서 찾을 수 있죠.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나요?
전에는 주로 음악과 같은 곳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지금은 어디서나 영감을 얻곤 합니다.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그리고 주변의 존경하는 사람들로부터.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진실한 영감을 얻고자 하죠.  
 
마지막으로, 지금 가장 감사한 일은 무엇인가요?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밤에 머리를 식힐 곳이 어디인지 알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죠. 제가 ‘블루 드 샤넬’의 새로운 챕터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브랜드의 고귀한 유산을 이루는 작은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점에도 감사합니다.  
 
 
무언가 두려움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일을 해야 할 만큼 충분히 도전적이지 않은 것입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역할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소화해 내는 티모시 샬라메.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주저함 없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가고 있다.
 

BLEU DE CHANEL

2010년 블루 드 샤넬 오 드 뚜왈렛과 2014년 블루 드 샤넬 오 드 빠르펭, 2018년 블루 드 샤넬 빠르펭이 출시된 이후, ‘블루 드 샤넬’은 현대 남성의 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세련된 기준을 제시해왔다. 샤넬은 우디 아로마틱 노트들에 시트러스 향을 믹스해 ‘블루 드 샤넬’만의 신비롭고 강인한 향기를 완성했다. 심플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일체형 보틀과 블랙과 블루 그 사이의 오묘한 컬러는 ‘블루 드 샤넬’이 대변하고자 하는 이 세상의 모든 남성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완벽하게 그려낸다. “가장 진정성 있는 최고의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하는 티모시 샬라메, 그가 ‘블루 드 샤넬’의 새로운 아이콘이 된 것에는 필연적 이유가 있다.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