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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에겐 이유가 있다

배현진이 내세우는 건 화려한 이력이 아닌, 지난 4년의 결과를 모은 ‘포트폴리오’다. 그녀는 국회의원은 ‘나으리’가 아니라 국민의 ‘참모’여야 한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김현유 BY 김현유 2024.03.26
 
선거 캠프를 ‘오픈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들어올 수 있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요. 이런 특이한 방식의 선거 캠프를 만든 이유가 뭔가요?
올해 초 불미스러운 피습 사건이 있었잖아요. 걱정해주시는 주민분들이 많았기에, 제가 선거 준비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선거 캠프’라는 공간이 주는 위화감을 없애고 싶기도 했고요. 4년 전 총선 때는 코로나19로 캠프에 누군가를 초대하기는커녕 길에서 악수를 청할 수도 없었거든요. 당시에 그런 점에서 아쉬움을 크게 느꼈던 터라 이번에는 주민들을 위해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어요. 책을 읽고 가는 분들도 있고, 인근에 학원이 있어 놀러 오는 어린이도 많아요. 복작복작 재미있게 운영 중입니다.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정계 진출을 선언한 지 2년 만에 국회의원에 당선됐어요. 지난 4년간 경험한 ‘국회의원’은 어떤 직업인가요?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제가 주민들께 그런 말씀을 드렸어요. “‘국회의원 나으리’ 하지 않겠습니다. 누구보다 바쁜 여러분의 삶을 돕는 유능한 참모가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한 번만 믿고 투자해주세요.”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마음은 지금도 그때와 같아요. 우리 국민들 정말 얼마나 바쁘신가요. 국회의원은 그런 국민들, 주민들께 반드시 필요한 것을 찾아 제공할 수 있는 보조자여야 해요. 스스로 일을 찾아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전문가여야 하고요.
정치인 이전과 이후의 삶이 달라진 점이 있나요?
크게 변하진 않았어요. 방송국 앵커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 항상 유리 어항에 있다고 생각하고 주변을 의식했거든요. 구설수를 조심하고 반듯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어요. 정치인이 돼서도 그 점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요. 물론 차이도 있긴 해요. 사회인 배현진이 한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회사의 목표에 맞춰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었다면, 정치인 배현진은 누구의 지시를 받진 않아요. 정치인은 스스로,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야 하죠.
국회의원으로 보낸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어떤가요.
당선된 순간부터 쉬지 않겠다고 각오는 했어요. 실제로 쉴 틈 없이 바빴고요. 그래도 게으르지 않게는 지냈다 싶은 건, 그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여러 뜻깊은 훈장들이 남아서예요. 국정감사 4년 연속 우수의원으로 뽑혔고, 임기 동안 두 번 있었던 당무감사에서 각각 초선의원 1위, 현역의원 1위를 했죠. 이 밖에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법률소비자연맹을 통해 법안통과율 서울 의원 1위를, 최근에는 공약 이행 우수의원으로 선발되기도 했어요. 돌아보면 보람찬 시간이었죠.
굵직한 당직도 여럿 거쳤어요. 당선된 지 1년 만에 원내 대변인이 됐고, 당원 투표로 뽑히는 최고위원에 이어 당 조직부총장에도 임명됐죠.
새로운 숙제가 하나씩 생긴다고 생각해 임무를 맡을 때마다 즐거웠어요. 특히 조직부총장은 당의 살림살이를 살피는 실무형 당직인데, 알고 보니 그전까지 여성이 이 직책을 맡은 적이 없었더라고요. 당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었기에 큰 공부가 됐어요.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지지율이 드라마틱하게 올라가진 않잖아요. 또 직책이 늘면 살짝만 발을 헛디뎌도 잘못될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당직을 맡으며 부담을 느끼진 않았을지 궁금했어요.
전혀요. 전 초등학생 때부터 〈뉴스데스크〉 앵커가 되고 싶었어요. 그 꿈을 이뤘고, 또 ‘최장수 앵커’라는 타이틀까지 얻었죠. 그런데 퇴사 후에는 허탈하더라고요. 다음에 공부해야 할 것을 계속 고민하게 됐던 거예요. 정계에 입문하고 나니 새로 공부할 거리가 계속 생겼는데, 이게 삶의 큰 활력소예요. 공부하고, 경험하고, 배우고….
평생 학습형 인간인가 봐요.(웃음)
아마도요.(웃음)
지역구 내 인기가 상당하더라고요. 기억에 남는 지역구 활동이 있다면요?
계류된 법안, 즉 심사 중인 법안을 제외하고는 4년 전에 말씀드린 공약을 사실상 완료했다고 봅니다. 그중에서도 오랜 기간 저희 지역의 숙원이던 낡은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에 ‘1호’라고 이름을 붙이고 총력을 기울였어요. 녹물은 일상이고, 단지 안에 싱크홀이 생기는 한편 엘리베이터 전선이 끊어지기도 한 곳이었는데, 멈춰 있던 재건축을 진전시키고 달성했어요. 또 종합부동산세 감면 법안도 기억에 남네요. ‘부자 감세 법안’이라는 오해를 받았는데, 그렇지 않아요. 고령의 장기 거주자 중 유일하게 갖고 있던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을 뿐 현금 소득이 없는 분들이 계세요. 이런 1세대 1주택자를 중심으로 한 종부세 감면 법안을 국회에서 첫 번째로 발의했죠. 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뿌듯한 활동 두 가지예요.
지역구 활동과는 별도로, 역사 문제에도 여러모로 관심이 깊어 보였어요.
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 때 징용을 다녀오셨어요. 이후 후유증을 앓다가 힘들게 돌아가셨기 때문에 역사를 늘 공부하고 신경 썼어요. 이와 관련해서 자랑하고 싶은 일화가 있어요. 미국 LA에 위치한 흥사단 본부를 지켜낸 것이죠.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민족운동 단체인데, 지난 2021년 그 본부를 지키는 미주 이민자들의 후손들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본부 자리가 중국 개발사에 넘어가 헐리게 됐다는 SOS였죠. LA시 당국에 서한을 보내는 등 2년여 간 노력한 끝에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가 예산을 통해 해외에 있는 독립 유적지를 매입해 보전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어요. 미국에서도 우리의 노력을 인정해 LA시의 사적지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고요. 영원히 후손들에게 남는 보존 지역이 된 셈이죠.
현재 여의도에서 아동 및 보육 정책을 가장 많이 내놓고 있는 정치인이기도 해요.
저와 함께 일하는 보좌진, 그리고 주변 친구나 후배 등을 보며 느낀 점이 있어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모습이 쉽지 않아 보이더라고요. 매우 유능한데 ‘육퇴’를 못 하다 보니 업무 효율과 건강을 모두 해쳐 결국 커리어를 도중 포기한 이들도 있었고, 그런 이유로 결혼과 출산, 육아를 두려워하는 이들도 있었으니까요. 옆에서 그런 사례들을 지켜보다 보니, 국가가 책임 지고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보조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범죄・마약중독 전력자의 보육교사 자격 취득을 원천 차단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나 기존 10만원 상당이던 영유아 로타 백신을 무료접종으로 바꾼 국가지원법 등 다양한 아동 및 보육 정책을 내놨죠. 다만 이미 아이가 있는 부부 위주라는 의견도 있어요.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정책과 동시에, 아이를 잘 길러보자고 마음먹은 부모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까지 저출산을 바라보는 관점은 기혼 부부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앞으로는 결혼을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이들을 위해서도 더 전문적인 법안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길 바라고요.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상임위와 무관하게 더 공부해서 준비해볼 계획입니다.
많은 일을 해냈는데, 그 결과보다 외모가 먼저 언급되는 경향이 있어요.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한 일이죠.(웃음) 우리가 아이들을 볼 때도 성실하고 반듯하면 더 예뻐 보이잖아요? 주어진 임무를 열심히 하니까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공약을 달성하고 필요한 것을 채워드린 지난 4년간 저희 지역구 주민들의 애정이 상승하는 걸 직접 느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잘한다, 예쁘다’ 하는 격려를 보내주신 걸 테고요.
 
젊은 국회의원들의 의견이 때로는 어린이들의 목소리처럼 취급된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겠죠. 이를 위해 보다 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국회에 진입하고, 연륜 있는 선배들과 서로 조화를 이루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랍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국회에 입성했지요. 최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선 당내에 청년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시대와 계속 공감해나가는 국민의 공당 역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세대 간 균형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국회에는 실제로 중장년 남성이 많고 청년이 적으니까요.
좋은 청년 정치인의 조건은 뭘까요?
나이만 어리다고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겪는 입시나 취업,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자기 분야에서 커리어를 잘 다져온 청년이 당에 들어오면 좋겠어요. 경륜을 쌓은 선배들과 세대 간 조화를 이루길 바라고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짚는 유능한 정당이 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세대 간 조화가 잘 이뤄지면 좋겠지만, 현재는 오히려 세대 갈등이 심각한 문제죠.
우선 모든 586세대가 잘못 살았다고 말씀드리는 건 전혀 아니에요. 과거의 기억에 기대 무임승차하거나 노력의 결과를 독식하려는 일부 기득권 586세대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후배 세대들이 일하는 즐거움과 성취의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노력하면 오를 수 있는 계층 상승의 사다리를 일부 윗세대가 독식하고 끊어버린 면이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젊은 세대는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죠. 이를 해소하려면 더 많은 청년이 정치에 들어와야 할 테고요.
21대 국회 내 40대 미만 국회의원의 숫자가 올해 기준 7명으로, 정말 적긴 하더라고요.
젊은 국회의원들의 의견이 때로는 어린이들의 목소리처럼 취급된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겠죠. 이를 위해 보다 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국회에 진입하고, 연륜 있는 선배들과 서로 조화를 이루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랍니다.
21대 국회의 청년 의원 비율은 20대 국회에 비해서도 줄었습니다. 22대 국회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진 않아요.
현재는 구조 자체가 청년 정치인이 선거를 치르고 살아남기 어렵게 돼 있어요. 서구의 이른바 선진 국가들은 학교에서부터 정치를 전문적인 분야로 보고, 정치에 관심 있는 아이들을 인큐베이팅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정치는 단순히 사회 과목 중 하나로 다뤄지죠. 우리도 정치를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전문 영역으로 보고, 이를 통해 성장한 청년들이 각각의 공당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하는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이 밖에 고도로 훈련된 정치 일꾼들인 의원들의 보좌진과 당의 사무처 당직자 등에게 현실 정치에 뛰어들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일각에서는 청년 인구수 자체가 적어 청년들의 가치관이 정치에 반영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절대적인 인구수가 적을 수는 있지만, 청년 세대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어느 세대보다 적극적이라고 생각해요. 이전 세대가 정당에 가입하고 거리로 나와 집회에 참석했던 것과 달리 지금 청년 세대는 SNS를 통해 활발히 정치의 장에 참여하며, 자신이 삶을 영위하는 모든 분야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거든요. 그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잘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내는 게 저희의 역할일 거예요. 대한민국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생산성이 활발한 세대의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릴 필요가 있으니까요.
청년 정치 및 세대교체는 필수 불가결한 일이라고 보시나요?
물론이죠. 세대교체는 자연스러운 일인데, 정치만 역행할 수는 없으니까요. 우리 당 한동훈 위원장도 586세대의 공이 크지만, 그 기억으로 지금 세대의 과실까지 다 따 먹으려 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고요. 앞서 프랑스에서 비슷한 시기가 있었어요. ‘68혁명’의 주축이던 ‘68세대’가 기득권이 되어 부패하자 정치 세대의 교체를 이룬 이력이 있죠. 요즘 사회에 진입하는 Z세대만 해도 윗세대와는 다르고, 그들의 존재가 기업의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잖아요. 정치 역시 세대별 변화의 속도를 쫓아가고 반영할 수 있어야 해요.
전 국민이 정치적으로 양극화돼 있다고들 하지만, 평범한 시민들은 후보의 당이 아닌 나, 그리고 내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내놓는지를 먼저 살필 거예요. 이런 평범한 시민들에게 정치인 배현진은 어떤 것을 어필할 수 있을까요?
2020년에 지역구 주민들께 “4년 후에 인사고과 받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저는 주민들께 어떤 정당 소속이므로 저를 뽑아달라고 얘기하지 않아요. 지금껏 여러분의 삶을 이렇게 보조해 왔고, 앞으로는 이렇게 할 것이라는 ‘포트폴리오’를 보여드리며 더 잘할 수 있게끔 기회를 달라고 말씀드릴 뿐이죠.
좋지 않은 관행들로 정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생긴 면도 있어요. 예를 들어 지역에서 시작했다가 중앙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되면 지역구를 돌아보지 않는 정치인의 모습에 불신이 생기는 경우가 있죠.
국회의원은 중앙에서 국가의 큰 정책과 입법을 위해 일해야 하지만, 본인을 선출한 지역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하죠. 눈앞에 자주 안 보이면 당연히 서운해하실 수 있고요. 저는 이건 국회의원들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을 내 분주하게 다니는 수밖에 없죠.
정치가 일반 시민들의 삶과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국회의원이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할까요?
겉멋이 들면 안 돼요. 정치인이라면 거창한 거대 담론으로 스스로를 포장하고 싶은 욕구가 들 수 있어요. 하지만 주민들의 삶을 보조하기로 약속한 거잖아요. 성실해야 해요. 책상에 앉아서는 진짜로 주민들이 원하는 걸 발굴해낼 수가 없어요. 지역과 밀착하고 현장을 누벼야 해요. 생각도 못 했던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거든요.
현장에서 이를 찾아낸 사례가 있나요?
지역구에 7000억원이 넘는 국·시·구비 등의 사업비를 확보했는데, 그중 버스 정류장 의자에 열선을 까는 사업에 약 6억원이 들었어요. 저는 ‘엉따 의자’ 사업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겨울철에 버스 타려고 앉아서 기다리다 보면 춥잖아요. 뜻밖에 여기저기서 감사 인사를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기분 좋더라고요. 이렇게 주민들을 따뜻하게 해주는 정책은 현장에서만 찾을 수 있어요.
정치를 하는 이유가 뭔가요?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한 게 좋아요. 일을 해보니까, 제가 하는 일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겐 아주 큰 행복을 줄 수 있더라고요. 어떤 정책을 통해 누군가가 웃고 기뻐할 수 있다는 게 정치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에요. 또 해보니까 적성에도 꽤 맞더라고요. 쓰임을 다할 때까진 멋지게 해보고 싶어요.
어떤 점에서 적성에 맞던가요?
국회의원이 되고 보니 일을 안 하려면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되더라고요. 반대로 일을 하려고 하면 끝도 없고요. 어릴 적 ‘깜지’를 썼던 것처럼, 흰 도화지에 빼곡하게 내 일을 채워나가는 그 집요함이 재미있었어요. 당 실무나 정책을 준비하며 공부하는 일도 즐겁고요. 덕분에 일을 자꾸 찾아서 만들게 되네요. 보좌진들이 저에게 시달리느라 고생이 많아요.(웃음)
재선에 성공한 이후, 가장 기대되는 게 있다면 뭘까요?
공약과 관련된 부분이에요. 지난 4년간 내세운 공약들 일부는 달성했고 일부는 궤도에 올려두었거든요. 만약 재선에 성공한다면 모든 공약을 완료할 때까지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거예요. 마무리 작업은 또 새로운 도전이라 기대가 큽니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재작년에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었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고, 저희 지역구에서도 정말 많은 우리 당 소속 기초의회 의원분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됐어요. 저는 그 과정이 대한민국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단계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무엇이든 한 번 무너뜨리긴 쉽지만, 원래의 건전한 모습으로 돌리는 데에는 많은 사람의 노력과 시간, 비용이 필요하잖아요.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청사진을 보다 선명하게 펼쳐드리고 싶어요.
2020 총선일과 2024 총선일, 비슷한 감정선의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4년 전에는 다리를 절고 있었는데, 올해는 예기치 못하게 머리를 다쳤네요. 선거 때마다 주민들께 걱정을 끼치는 상황이 돼서 아이러니해요. 하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안정감 있게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그날과 비슷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기를 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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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김현유
    PHOTOGRAPHER 박현성
    ASSISTANT 신동주
    ART DESIGNER 주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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